요즘 길거리에서 종종 보이는 'CP컴퍼니' 로고가 박힌 옷들, 과연 다 정품일까? CP컴퍼니는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특유의 밀리터리 무드와 고글 디테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가격대가 다소 높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CP컴퍼니이미테이션’을 찾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최근 방송에서 김수로, 엄기준, 조혜련 등이 출연한 SBS ‘돌싱포맨’에서의 대화가 화제가 되었다. 이들의 연극 제작 이야기와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이처럼 스타들도 투자와 소비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수로가 연극 '시련' 제작비 중 절반만 대출로 충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이는 요즘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선택할 때 얼마나 가성비와 실용성을 따지는지와도 닮아 있다.
특히 패션 시장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CP컴퍼니의 정품은 분명 멋지고 희소성도 높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보니 'CP컴퍼니이미테이션' 제품들이 시장에서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브랜드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이모저모로 아쉬울 수 있지만,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고자 하는 이들에겐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똑같은 디자인을 저렴한 가격에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다. CP컴퍼니이미테이션 제품 중 일부는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을 정도로 조악한 경우도 많다. 단순히 ‘가성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기보다는,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자체 브랜드로 품질을 높인 제품들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요즘은 정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마주' 제품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브랜드들도 많기 때문이다.
방송 속 김수로의 유쾌한 농담처럼, 무언가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되 그만큼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CP컴퍼니이미테이션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비싸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진짜 필요한 스타일과 가치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션도 결국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니까. ‘돌싱포맨’ 속 출연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고 선택하듯, 우리도 자신만의 기준으로 똑똑하게 소비하자. 그리고 그 첫걸음은 ‘CP컴퍼니이미테이션’처럼 핫한 키워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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