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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짝퉁쇼핑몰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자극

  • admin
  • 5일 전
  • 1분 분량

명품짝퉁쇼핑몰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즘같이 물가가 오르고 명품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시대에, 누군가는 진짜 명품 하나를 사기 위해 몇 개월을 고민하고 저축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명품 느낌'을 즐기고 싶어한다. 바로 그 틈새를 파고든 것이 명품짝퉁쇼핑몰이다.


명품짝퉁쇼핑몰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자극

사실, 짝퉁이라는 말은 어감상 부정적인 이미지를 안고 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인식은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브랜드 로고만 따라한 저급한 가품이 아니라, 이제는 원단, 마감, 디자인까지 진품에 가까운 퀄리티를 자랑하는 일명 ‘레플리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명품짝퉁쇼핑몰들은 비밀스러운 입소문 마케팅으로 오히려 고객의 신뢰를 얻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생겨났다.


특히 인스타그램이나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소규모로 운영되는 쇼핑몰들은 철저히 ‘아는 사람만 아는’ 전략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계정을 팔로우하려면 DM을 보내야 하거나, 회원가입을 위해 추천인을 요구하는 곳도 많다. 이런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프라이빗한 명품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느낌을 주고, 오히려 소장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명품짝퉁쇼핑몰이 합법적인 것은 아니다. 분명히 상표법 위반,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법의 소지가 있으며, 실제로 매년 수많은 쇼핑몰들이 단속 대상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단속이 강해질수록 더 은밀하고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상이 단순히 소비자의 욕심 때문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명품 브랜드의 과도한 가격 책정, 한정판 전략 등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은 점점 명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사치로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단지 '예쁘고 멋진 것'을 좋아하는 마음일 수도 있다.


물론 짝퉁이 진짜를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사이 어딘가에서 본인의 만족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탓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오늘도 누군가는 명품짝퉁쇼핑몰에서 마음에 쏙 드는 가방 하나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진짜와 가짜 사이 그 어딘가의 경계선을 조심스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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